일단 생긴 건 이렇게 연한 노란 빛이 도는 묽은 오일이에요.

특이취가 난다더니 진짜 여태까지 써본 오일 중에서 향이 좀 특이하게 나긴 나더라고요.

설명하긴 어려운데 브라질넛 오일이라고 너트류 오일 썼을 때 나는 느낌이랑 비슷했어요.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ㅎ

제가 향에 예민해서 특이취 난다고 하는 헴프씨드 오일 이런건 절대 안 쓰는데,

이건 냄새가 나서 처음에는 좀 곤란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사용할 때는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굳이 냄새 맡으려고 코를 오일에 들이밀어야 나는 정도입니다.

저는 사용법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해봤어요.

용량이 고작 10ml라 이걸 크림으로 만들기엔 너무 작고 아깝게 여겨지더라고요.

그래서 페이스 오일 별로 안 좋아하는 수부지 타입인데

그냥 크림에 페이스 오일처럼 넣어서 써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확실히 그냥 크림 바를 때보다 훨씬 더 촉촉해지고 안색이 밝아져요.

안 바를 때보다 결이 더 정리되고 선크림이나 톤업크림이 더 잘 받는 것 같아요.

덥고 습하다가 춥고 난리나는 요새 날씨에 각질이 장난 아니던데 각질도 확실히 덜 뜨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특히 더 마음에 들었던 점은 트러블 안 난다는 겁니다.

여드름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진한 오일 쓰면 트러블 나는 피부인데

선인장 씨드 오일을 쓰고 트러블 생기지 않았습니다.

모공 막는 오일은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저는 클레이 팩 하고 선인장 씨드 오일 쓰면 모공 안 막으면서

촉촉하게 관리하는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한번 구글에 찾아봤는데요!

「On the comedogenic scale, Prickly Pear Seed Oil would rate a zero.」 by Jeannie Jarnot, Beauty Heroes

구글 검색 결과 논 코메도제닉이라네요.

모공 막힐까봐 걱정할 이유는 없을 것 같아요.

조금 더 유수분 밸런스 맞추고 싶어서 페이스 오일은 쓰고 싶은데

트러블 때문에 걱정이라면 논 코메도제닉 오일을 써야 하잖아요ㅎㅎ

은근 까다롭고 호호바 오일은 그냥 심심한데? 싶을 수도 있고 그런데 선인장 오일 괜찮아요.

개인적으로 제가 호호바 오일 써서 별로 재미를 못봤더니 더 마음이 기우는 것 같습니다.

윤기나는 걸 보여드리려고 오른손에 오른쪽만 발라봤어요.

당연히 바른 쪽이 더 윤기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게 차이날 정도로 끈적거리진 않습니다.

발랐을 때 당장은 좀 기름막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금방 흡수되고 별로 무겁진 않아요.

사진찍으려고 일부러 오일만 발랐는데 크림에 넣어서 바르면 기름막 느껴지지 않고 딱 괜찮아요.

얼굴말고도 사용할 수 있는 부위 중 뭐가 도움될까 해서

요새 큐티클 관리에 오일을 써보고 있습니다.

사실 큐티클에만 바르는 게 아니라 손 관절 주름 부분에 바르고

핸드크림 바르는데 확실히 그냥 크림 바를 때보다 손끝에 딱딱한 부분이 많이 개선되었어요.

지금 보여드리는 손의 검지가 젤 네일 하다가 손상이 많이 간데다가

손톱을 자꾸 잡아뜯어서 약간 트라우마로 손끝이 발마냥 딱딱하거든요.

그런데 바르고 자면 확실히 그 부분이 달라져요.

그래서 거스러미 잡아뜯지 않게 되더라고요.

손가락 관절에도 잔주름 없어지라고 계속 바르고 있고요!

물론 평상시에 바르고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건 아닌지 좀 부담되어서 밤에만 발라요.

다른 방법으로는 머리카락에 발라도 된다고 그래서 진짜 젖은 머리에 바릅니다ㅎㅎ

약간 떡진 것처럼 보이긴 하는데 막상 마르고 나면 전혀 안 떡져요.

한번은 까먹고 마른 머리에다가 발라본 적도 있는데

놀랍게도 전혀 안 떡지고 부시시한 머리가 차분하게 정리되더라고요.

요새 펌을 자주 해서 손상이 심한 편이거든요?

머리에 에센스 안 바르고 걍 내버려두면 진짜 머리카락이 아니라 빗자루 모같은데

오일 바르니까 적어도 보기에는 확실히 차분해서 좋더라고요.

그래도 좀 비싸서 머리카락까진 못 쓸 것 같긴 해요....

네... 이 오일의 단점은.. 가격.

하지만 만드는 과정 얘길 들어보면 선인장 씨드가지고 만드는거라 그렇다니 나름 이해해야겠죠.

솔직히 백화점 브랜드 걸로 사서 쓰려면 이거보다 더 비싸기도 하고 원료값만 받으니까

그렇게 소비자 입장에서 억울할 정도로 비싼 것도 아닌 것 같아요.

원래 한번 써보기만 할 생각인데 다 쓰면 재구매하려고요!

정리하자면,

제형은 노란 특이취나는 묽은 오일

사용법은 크림에 페이스 오일 넣듯 몇방울 넣어서 바르는걸 추천

사용 부위는 얼굴 손 아니면 머리 추천

단점은 $$

하지만 장점이 피부 타입 안 따지고 다 괜찮은 보습 오일이라는 점,

사용 부위가 다양하다는 점, 크림 만들지 않고

그냥 완제품에 섞어서 쓸 수 있다는 점! 이렇게 있습니다.

체험단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쓰고 있어요! 후기가 많은 분들께 도움되었으면 좋겠네요ㅎㅎ

제품명 : 유기농 선인장 씨드 오일

작성자 :     이*민 (lsm3*** )

등록일 : 2021-05-29 23:38:50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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